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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HSBC 챔피언스 우승 2순위"

PGA 투어 홈피 선정…김경태, 황중곤도 출전해 120만달러 우승상금 다툼

‘별들의 전쟁’에 나서는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우승 후보 2순위로 꼽혔다. 1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는 3일부터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700만달러)의 판도를 전망하는 파워 랭킹을 발표하며 최경주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2순위에 올려놓았다. 홈페이지는 “지난주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최경주는 BMW 챔피언십 공동 10위를 시작으로 5개 대회 연속으로 톱 10에 들었다. 아시안 투어에서는 자신이 주최한 대회(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며 US오픈 챔피언인 매킬로이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우승 후보 3~5위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피터 핸슨(스웨덴), 이안 폴터(잉글랜드). 매킬로이는 상하이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5개 대회 연속 톱 3의 무서운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다. 유럽 투어 상금랭킹 2위(254만유로)에 올라 있는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20만달러(약 86만6,000유로)를 거머쥐면 선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385만유로)와의 격차를 부쩍 좁힐 수 있다. 중국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파72ㆍ7,143야드)에서 펼쳐지는 HSBC 챔피언스에는 매킬로이와 최경주를 비롯해 찰 슈워젤(남아공),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 올 시즌 PGA 투어, 유럽 투어, 일본 투어 등의 주요 대회 우승자들이 총출동해 ‘왕중왕’을 가린다. PGA 투어 상금왕이자 세계랭킹 1위 도널드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출전을 고사했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25위 내에 진입한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와 일본 투어 미즈노 오픈 우승자 황중곤(19)도 출전한다. 총 78명이 겨루는 이번 대회는 대회 기간 비가 예보돼 있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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