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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를 '게임머니 앵벌이'로 쓰다니…

中 수용소, 목표 달성 못하면 체벌까지

중국 노동수용소 간부들이 수감자들에게 체벌까지 가하면서 게임을 시켜 게임머니를 챙겨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黑龍江)성 노동수용소에 수감됐다 풀려난 류 다리(54ㆍ가명)씨의 말을 인용, 자신을 포함한 일부 수감자들이 낮에는 탄광에서 강도 높은 노역에 시달리고 밤에는 게임머니 버는 일에 동원됐다고 25일(현지시각)보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수용소 간부들이 수감자들 중 몇몇을 뽑아 강제로 게임머니를 벌게 한 뒤 돈으로 교환했는데 하루 5,000~6,000위안을 번다고 들었다. 수용소는 12시간 교대근무하는데 컴퓨터는 꺼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류씨는 “낮에는 탄광에서 바위를 깨고 참호를 파지만 밤에는 악마를 죽이고 고블린과 싸우며 주문을 걸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까지 게임머니를 모았다. 할당된 게임머니를 벌지 못하면 손을 들고 서있게 하거나 플라스틱 파이프로 맞았다”며 몸서리를 쳤다. 중국에는 게임머니를 버는 게 직업인 사람이 10만명이나 되며, 2008년 중국에서 거래된 게임머니 등 가상통화는 2조1,300억원(중국 인터넷센터) 규모다. 중국 정부는 2009년 가상통화 거래 방식을 정하고 라이선스가 없는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류씨는 지금도 많은 수용소들이 수감자들에게 게임머니 엥벌이를 시키고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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