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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규투자 봄바람

3월 이후 21건,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 두 배

상장사들의 신규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3월부터 지난 1일까지 상장기업의 신규시설투자 공시는 모두 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건)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도 1월 15건, 2월 19건, 3월 19건을 기록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일에는 코스닥시장의 가희와 국영지앤엠이 시설증설에 각각 27억원, 15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하는 등 기업들의 신규시설 투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신규시설을 계획하거나 검토중인 사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1일 ‘장래사업ㆍ경영계획’공시를 통해 미국에 고기능성 플라스틱을 만드는 생산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혔으며 인도네시아에는 유화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날 케이피케미칼도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파키스탄 시장 발전 가능성과 투자조건 등을 고려해 파키스탄에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설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회복 기조가 완연한 가운데 기업들이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시설투자가 바로 실적과 연계되지 않고 주가 역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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