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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저가 선물세트 인기 굴비·과일·생활용품 잘나가

유통업계 한 자리수 매출 신장해 기대 못 미쳐 <br>저가 위주 식품업계는 두자리수 신장

경기 불황으로 추석 선물 수요가 저가 상품으로 집중되고 있다.

불황과 영업규제로 고심하는 유통업체들은 가격이 떨어진 굴비와 과일세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간신히 한자리수 매출 인상을 기록했으며 식품업체들은 저가 상품 위주로 매출확대에 총력전을 기울이면서 두자리수로 신장해 대조를 이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전체 매출은 4.2%, 이마트는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백화점도 명절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선물센트 판매가 전년 대비 5.3%, 현대백화점은 3%, 신세계백화점은 6.6% 신장하는 데 머물렀다.

그나마 가격이 싼 실속형 상품들이 선전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작년보다 저렴해진 굴비선물세트와 과일선물세트다. 롯데마트의 경우 올해 비축 물량 증가로 10~20% 가격이 낮아진 굴비가 작년보다 45%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과일 선물세트도 작년 추석 때보다 매출이 약 30% 매출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과일세트 판매가 14.9% 늘었으며 롯데백화점은 과일 판매가 전체 신장률의 2배인 10%나 됐다.



선물세트 인기 품목인 축산물도 사정은 비슷하다. 롯데마트의 경우 10만원 미만의 ‘한우 암소 갈비세트’는 준비 물량 5,000여개가 판매 시작 1주일 만에 모두 동났다. 롯데백화점은 대표 실속 상품인 ‘한우 알뜰세트(2.8kg, 13만원)’는 판매가 작년 대비 20% 늘며 가장 많이 팔리는 세트 중 하나로 등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본격 판매되는 1만원 대 이하의 생활용품세트나 통조림 세트가 인기를 끌면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저가 위주로 판촉에 주력한 식품업계는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상은 지난주말 4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추석매출(350억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이번주까지 매출이 520억원대로 지난해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했으며 동원F&B는 간판 제품인 참치를 비롯해 캔햄, 김 등 2만~4만원대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약 10% 정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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