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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없을것”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다` 탄핵정국으로 불안이 우려됐던 외화표시 한국물 채권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투자기관들은 탄핵정국이 한국의 국가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의 정치적 불안이 총선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의 경제 회복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소비ㆍ투자심리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수는 있다는 관측이다. ◇해외 한국물 가격 안정세 =한국은행에 따르면 15일 12시 현재 홍콩시장에서 10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는 개장초 0.02%포인트 떨어진 뒤 0.73%를 유지했다.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2일 0.75%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다. 외평채 5년물은 12일과 동일한 0.60% 수준을 유지했다. 5년 만기 외화표시 산업금융채권(산금채)의 가산금리도 12일 뉴욕시장에서 1.03%까지 치솟았다가 15일 들어서는 0.01~0.02%포인트씩 하락해 조금씩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탄핵 사태를 정치적 쇼크 수준으로 보고 있을 뿐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해외요인이 국내시장을 흔드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 회복세 `이상 없음`=외국계 연구ㆍ신용평가ㆍ금융기관들은 이날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을 예상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리먼 브라더스는 “단기적으로 시장변동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다시 빠른 속도로 진정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강한 회복세와 정부정책의 일관성으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리먼 브라더스는 특히 “스탠다드앤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개 신용평가회사가 모두 한국시장 전망에 변화가 없다는 전망을 내놓았고 경제에 대한 정치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사도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난해부터 이미 만연됐기 때문에 실제 경제적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베어스턴사는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의 전환은 오히려 정책결정과정의 탈정치화를 도와 행정부 운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지만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추가적인 불확실성 증대는 소비와 투자심리를 약화시켜 경제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원 JP모건 상무는 “대통령 탄핵과 미국경제 회복세 가운데 한국경제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은 후자일 정도로 탄핵안이 주는 충격은 거의 없다”며 “오히려 탄핵 이후 한국물을 살 구체적인 시점을 물어보는 투자자도 있다”고 말했다. 임 상무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탄핵 자체보다 탄핵 찬반여론이 사회혼란으로 갈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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