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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전망 뒤엎은 'PDP TV' 생존 비결은

LCD보다 3D기술 적용 쉬워… 퇴출 전망 뒤엎고 판매 늘어



끈질긴 생명력 이어가는 PDP TV
LCD보다 3D기술 적용 쉬워… 퇴출 전망 뒤엎고 판매 늘어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일찌감치 시장에서 퇴장할 것으로 예견됐던 PDP TV가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PDP TV에 3D 기술 적용이 용이한 것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단점으로 지적됐던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가 해결된 것도 PDP TV의 예상치 못한 장수 비결로 꼽히고 있다.

1일 IT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PDP TV는 1,722만대의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퇴출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을 뒤엎고 지난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놀라운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 PDP TV 판매량은 2008년 1,439만대까지 늘어났지만 LCD TV 판매 급증에 따라 2009년에는 1,418만대로 감소했다. 이때 전자업계는 PDP TV가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판매 급감 현상을 보이면서 CRT TV와 함께 쇠퇴의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10년 PDP TV는 이 같은 예상과는 달리 1,845만대가 팔려 전년 대비 30%나 판매가 증가하는 기현상을 연출했다.

예상치 못한 PDP TV의 생명력의 배경으로 업계에서는 3D 기능을 꼽고 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3D 기술을 적용은 LCD TV보다 PDP TV가 훨씬 유리하다"며 "특히 PDP TV는 응답속도가 빨라 빠른 영상의 3D를 보기에는 PDP TV가 가장 좋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LCD TV의 경우 초당 240장의 영상(240Hz)을 구현하지만 PDP TV의 경우 900장(900Hz)을 보여준다.

이 같은 3D 기술 적용으로 전세계 PDP TV을 주도했던 파나소닉은 지난해 이 시장의 패권마저 삼성전자에게 내줬다.



파나소닉은 2009년 570만대의 PDP TV를 판매할 때 삼성전자는 고작 342만대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PDP TV를 536만대 판매해 파나소닉(526만대)를 제쳤다. 더군다나 파나소닉은 지난해 10월 PDP 사업 철수마저 결정했다.

경기 침체로 보다 저렴한 TV 구매를 선호하는 현상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자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PDP TV 선호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며 "PDP TV가 발열문제와 전력소비 문제 등을 LCD와 비슷하게 유지하는 기술을 적용한 만큼 PDP TV는 당분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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