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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기각, "당연한 결정" 축제 분위기

盧대통령 고향 봉하마을 표정

탄핵기각, "당연한 결정" 축제 분위기 盧대통령 고향 봉하마을 표정 헌법재판소가 14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리자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주민들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국민의 힘으로 돌아왔다’며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마을회관옆 정자에 설치된 TV를 지켜보던 100여명의 주민들은 ‘탄핵소추기각’ ‘대통령 권한 즉시 회복’이란 자막이 나오자 “국민승리 만세, 헌법재판소 만세, 노무현 대통령만세”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마을이장 조용효(46)씨는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어렵게 성장해 국민에 의해 뽑힌 대통령을 기득권 세력들이 처참하게 만드는 장면을 떠올리면 지금도 울화가 치민다”며 “앞으로는 대결은 끝내고 상생정치로 소신 있게 국정을 이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영읍 부녀회 조영미(45)씨는 “두 달간 얼마나 가슴을 조렸는지 모른다”며 “헌재의 판결에 눈물이 나온다”고 감격했다. 노사모 회원들은 이날도 ‘당당한 대한민국의 당당한 대통령 노무현’이란 현수막과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란 글귀가 적힌 노란 풍선을 들고 탄핵기각 결정을 열렬히 환영했다. 주민들은 탄핵심판이 기대했던 것처럼 기각되자 그 동안의 가슴앓이를 서로 위로하며, 준비한 돼지고기와 국밥 등으로 잔치를 벌였다. 특히 이날 주민들은 대통령의 탄핵사태로 어버이날 열기로 예정됐다 연기한 마을경로잔치와 마을회관앞 매점과 주차장, 운동시설, 벤치 및 관광안내소 등의 부대시설 준공식을 한꺼번에 하면서 웃음꽃을 감추지 못했다. / 김해(봉하마을)=황상욱기자 sook@sed.co.kr 입력시간 : 2004-05-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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