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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품, 우리집에도 하나 걸어볼까

수집 대상으로 관심 높아지고 국립미술관 소장 늘어 '가치재평가' <br>아시아 첫 사진 전문 아트페어 '서울 포토 2009'에 시선집중

안나 클라렌 '홀딩'

한성필 'Spanish Square(스페인광장)'

고명근 '더 원(The One)'

불황기를 맞아 저평가돼 있는 사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꼭 불황 때문이 아니어도 사진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작품가가 상승해 250% 이상 올랐고, 매체환경의 변화로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서는 중이다. 하지만 해외 미술시장과 달리 국내에서는 사진을 컬렉션(작품수집)의 대상으로 보는데 소극적이다. 사진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공근혜 공근혜갤러리대표는 "세계 사진계는 흑백 예술사진, 빈티지사진에 이어 사진과 회화의 장벽을 허무는 메이킹포토(Making Photoㆍ연출사진), 대형화된 사진 등으로 다양하게 발달해 사랑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40~50대 컬렉터 보다 30대 중심의 젊은 컬렉터들이 사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향후 시장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늦기 전에 사진투자를 시작해야 할 이유인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사진=세계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런던 크리스티 경매가 매년 2차례 진행하는 사진경매에서 한국의 작가 10명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 섹션을 마련, 오는 6월29일 경매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그 동안 영국ㆍ미국ㆍ일본 작가들을 다룬 적은 있으나 한국은 처음이다. 김중만ㆍ민병헌ㆍ김수강 등 총 10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크리스티 측은 한국 작가들의 독특한 예술세계와 시장가능성을 높이 사 직접 방한해 작품을 선정했다. 경매 뿐 아니라 한국작가의 굵직한 전시도 이어진다. '뉴욕 스타'인 김아타는 오는 6월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에 특별전 작가로 초청됐다. 구본창은 다음달 오스트리아 빈 소재 라움밋리히트갤러리에서, 배병우는 7월에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에서 개인전이 열린다. 사진가치에 대한 재평가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증가로 알 수 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형록ㆍ김한용ㆍ정범태ㆍ육명심ㆍ강상규ㆍ한정식ㆍ김일창ㆍ김영수ㆍ김녕만ㆍ구본창ㆍ정주하ㆍ정인숙ㆍ구성수와 미국작가 샌디 스코글런드 등의 작품 63점을 새로이 기증 받거나 구입했다. 전체 신소장품 212점 중 63점으로 30%에 이른다. 앞서 2007년에는 마시모 비탈리, 베르나르 포콩 외 육명심ㆍ홍순태ㆍ주명덕ㆍ김영수ㆍ황선구ㆍ노순택의 작품 29점을 구입, 전체 264점에서 11%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서울포토 2009=아시아 최초의 사진전문 아트페어인 '서울포토 2009'가 오는 8~12일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관에서 열린다. 유럽의 '파리포토'와 북미지역 '마이애미포토'가 사진시장을 주도하는데 반해 사진에 소홀했던 아시아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다. 지난해 프레쇼(Pre-Show)형식으로 2만5,000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뒤 올해 첫 회가 개최된다. 서울포토사무국 강철 디렉터는 "사진의 디지털화로 급증한 사진애호 인구가 사진작품 구매인구로 넘어가면서 사진시장의 인프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천차만별인 사진 작품가를 제대로 평가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작품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부스 중 '포토 프리뷰'섹션은 국내외 공인된 기성 작가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사진계의 '옐로칩' 작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포토 프리뷰'섹션은 신진작가 150여명을 통해 사진계의 미래를 타진한다. 또 공근혜갤러리ㆍ금산갤러리ㆍ갤러리룩스 등 사진전문 갤러리가 참여해 사진시장의 흐름을 보여준다. 작품은 100만원대 소품부터 수천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주빈국으로 초청된 스웨덴은 '뜨고 있는' 북유럽 사진들을 890~2,200달러에 선보인다. (02)73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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