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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규 취업자수 19만여명 2개월째 20만명 밑돌아

경기에 민감한 임시·일용근로자 증가율 줄어<br>정부 목표 28만개 일자리창출 쉽지 않을듯


신규 일자리 창출이 2개월째 20만개를 밑돌면서 고용사정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고용사정은 계절적 요인이 반영돼 4월 이후 개선되는 패턴임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은 3월보다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27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1,000명(0.8%) 늘었다. 3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3월(18만4,000명)보다는 소폭 늘어났지만 2개월 연속 10만명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진규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보다는 수치상 소폭 개선됐지만 일반적으로 4월 이후 고용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이를 두고 고용사정이 개선됐다거나 아니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신규 일자리 28만개 창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둔화와 인구구조 변화 등을 고려하면 취업자 증가는 20만명 초반을 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임금근로자의 일자리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둔화로 기업의 신규 채용이 부진해지면서 임금근로자가 지난해 4월에 비해 29만4,000명(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금근로자의 취업자 증가율도 지난해 8월 3.5%를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해 올 2월 1.9%로 1%대까지 내려 앉았고 3월 1.7%에 이어 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도 44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3월의 46만6,000명보다 증가폭이 낮아졌고 경기에 민감한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0만9,000명, 4만명 줄어 최근의 경기하강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용률은 60.0%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그나마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졌고 청년층 실업률도 7.5%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신규 일자리 창출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서비스업에서마저 일자리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4월 서비스업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27만8,000명으로 지난해 4월의 37만3,000명보다 크게 줄었다. 물론 여전히 신규 취업 증가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등이 이끌고 있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31만3,000명)과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1만3,000명)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그러나 도소매ㆍ음식숙박업(-4만8,000명), 농림어업(-4만4,000명), 제조업(-2만4,000명), 건설업(-2만2,000명)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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