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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예비 고객을 잡아라"
입력2000-11-23 00:00:00
수정
2000.11.23 00:00:00
화장품 업계 "예비 고객을 잡아라"
"예비 고객인 수험생들을 잡아라"
최근 화장품 업체들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무료 미용강좌를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애경, 한국 화장품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예비 고객인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 학교를 순회하며 미용정보제공과 더불어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 16일 부천 정명여자 정보산업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300여 고등학교의 15만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뷰티 레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올바른 피부손질법, 돋보이는 메이크업 연출은 물론 염색, 향수 사용법까지 학생들에게 유용한 미용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외모관리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드름 피부 관리법과
헤어 손질법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애경산업 역시 수능시험을 끝낸 전국 60여개교 남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0일 까지 무료 미용강좌를 개최한다. 애경은 또 강좌에 참여하는 학생 전원에게 여드름관리 전문 제품인 에이솔루션 3종 샘플을 증정한다.
한국 화장품도 지난 20일 동덕여고를 시작으로 전국 107개교 5만여명을 대상으로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피부 관리 요령등에 관해 강의하는 한편 자사 제품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무료 미용강좌에 대해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업체측은 미래의 주고객이 될 학생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확실히 홍보 할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입력시간 2000/11/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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