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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신증권, 대우채 환매비율 95%로 확대
입력1999-12-13 00:00:00
수정
1999.12.13 00:00:00
이병관 기자
삼성투신증권은 14일부터 업계 최초로 대우채 펀드 투자자에 대해 6개월만기 이상 펀드에 재가입하는 조건으로 대우채권의 95%까지 환매해 주겠다고 밝혔다.한국투신도 내년 1월부터 95%로 대우채 환매비율을 높일 계획이고 대한투신도 환매비율을 조기에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어 대부분의 투신사와 증권사들이 잇달아 환매비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관계자는 14일『시가평가 펀드로 전환되는 것을 조건으로 지급여력이 있는 기관들이 대우채 환매비율을 95%까지 높이는것에 대해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투신증권은 현재 80%를 내주고 있는 환매비율을 내년 2월 8일 95%로 확대할 경우 일시에 환매가 집중돼 유동성에 부담이 되고 환매자금을 다른 상품으로 재유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실제 대우채 펀드 가입자들은 80%라는 원금보장 제한때문에 하이일드 펀드 전환을 꺼려왔으나 이번 95% 환매로 펀드 전환이 용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투신사들은 95% 환매가 시작되는 내년 2월에 환매가 집중되면 심각한 유동성 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해 이에 대한 방지책으로 대우채 펀드를 시가평가 펀드로 전환하는 방법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에따라 이번 삼성투신증권의 환매비율 상향조정으로 다른 투신사와 증권사들도 환매비율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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