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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파주 교하에 아파트 쏟아진다
입력1999-01-08 00:00:00
수정
1999.01.08 00:00:00
올 상반기 파주시 교하면에서만 4,0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가 쏟아진다. 동문건설이 오는 15일 902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산업개발이 3월께 1,300여가구, 월드건설이 4월께 782가구, 벽산건설이 6월께 1,300가구의 아파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공급계획=동문건설은 일산에서 4㎞ 가량 떨어진 와동리에 조합아파트인 「서일산 동문아파트」 33평형 902가구를 평당 240만원에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동문건설의 와동리 아파트 부지 2만1,200평을 매입해 24~63평형 1,300여가구를 공급한다. 평당 분양가는 300만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동문건설이 아파트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쳐 늦어도 3월 전에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다고 현대산업개발은 밝혔다.
월드건설은 지난해 10월 와동리 2만7,000여평에 「월드메르디앙」 1차 아파트 1,507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한데 이어 오는 4월께 중대형 평형 위주로 「월드메르디앙」 2차 78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평당 분양가는 1차 때와 비슷한 33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월드건설은 2차 아파트 분양성과를 봐가며 하반기중 「월드메르디앙」 3차 33~66평형 1,2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벽산건설도 교하면에서 6월께 1,299가구 아파트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매입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지주와 토지가격에 이견이 있어 사업성사는 불투명한 상태다. 동아건설과 건영도 이 지역에서 아파트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가치=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기름값이 크게 올라 이 지역 공급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졌다. 「월드메르디앙」 1차 아파트가 지난해 반짝 인기를 누렸지만 전반적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0년 하반기 입주 예정인 한라비발디아파트와 동문아파트, 해태아파트 등이 모두 미분양 상태로 분양권 가격이 기존 분양가에 비해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져 있다. 32평형 아파트의 분양권이 평당 300만원선인 1억원 가량에 나오고 있으나 매수자는 거의 없는 상태다.
SDS공인 양영수대표는 『신규 분양 예정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분양권 시세보다 높은 300만원대이면 투자가치가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 경의선 복선화 사업과 교하택지개발지구 개발이 예정돼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투자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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