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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탓에… 백화점 매출 전년比 10% 뚝

정부, "메르스·그리스 사태 등 대내외 위험요인 증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으로 번진 소비심리 위축 탓에 백화점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여기에 ‘그렉시트(Grexit)’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외 위험요인도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내면서 “메르스 불안 심리 때문에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 관광·여가 등 서비스업 활동이 둔화되고, 그리스 채무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6월 소매판매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7%가 감소했다. 세월호 사태 이후 이어지던 매출 감소세가 올해 2·4분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메르스 사태에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대형마트 매출액도 4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6월에 다시 큰 폭(9.7%)으로 감소했다.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2.9%가 줄었다.

다만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8.6%가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4대 연금과 공과금을 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카드 판매승인액은 전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여 온데다, 메르스로 인해 온라인 매출이 늘면서 카드 승인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소비 부문과 서비스업 부문에서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문제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도 커졌다. 정부도 그리스 채무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코스피지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메르스에 따른 경제적 영향과 현장 애로를 면밀히 점검해 피해업종·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추경 등 재정보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그리스 채무협상 동향 등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상황별 비상 대응 조치를 점검·조율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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