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총선체제 전환 先手

열린우리당이 4일 백범기념관에서 총선 선대위 발대식을 갖기에 앞서 선대위 조직 구성과 인선을 마무리 짓는 등 총선체제를 본격화했다.우리당은 1일 선대위 명칭을 `깨끗한 선거 위원회(약칭 깨선위)`로 정하고, 선대위 산하에 `새로운 정치 운동본부`와 `잘사는 나라 운동본부` 등 2개 본부를 두기로 했다. 총선을 `새정치 대 낡은정치`구도로 설정해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선대위원장은 남녀 공동체제를 원칙으로 하되, 남녀 각각 1명 또는 2명씩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정동영 의장, 김근태 원내대표와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 김진애 서울포럼 대표 등이 선거 최고지도부를 맡을 전망이다.

정치개혁 분야를 책임 질 새정치 운동본부장은 이부영, 신기남 상임중앙위원 중 한명이, 민생경제 이슈를 주도해 나갈 잘사는 나라 운동본부는 이미경,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중 한 사람이 이끌게 된다.

새정치 운동본부 산하에는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이끄는 `국민참여운동본부`, 박명광 전 신당연대 상임대표와 전혜숙 중앙위원이 공동단장을 맡을 `개나리(골든벨) 봉사단`,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 양씨가 단장인 `양심건국기획단`, `국가청렴도개선위원회` 등이 조직된다.

잘사는 나라 운동본부는 정덕구 전 산자부장관이 이끄는 `민생경제특별본부`와 정세균 정책위의장이 이끄는 당 정책위, 홍재형 박병석 의원 중 한사람이 주도할 `지역균형발전위원회`,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맡을 `동북아위원회`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는 별도로 선대위 산하에 천정배, 신기남 의원 중 한 사람을 본부장으로 하는 `깨끗한 선거본부`를 두고, 선거 업무에 관한 총괄ㆍ기획 기능을 맡길 방침이다.

<정녹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