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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될 날 그리 머지 않았다"

리카싱 청쿵실업 회장

아시아의 대표적인 부호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실업 및 허치슨왐포아 회장은 “경제가 회복될 날이 그리 머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ㆍ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리 회장은 지난 26일 청쿵실업과 허치슨왐포아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최근 들어 자산시장이 조금 좋아지고 있으며 내구재 주문량도 늘어나고 2주간 주식시장도 좋아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 회장은 미국 정부가 은행의 부실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예로 들며 “미국 경제가 안정을 되찾는다면 전세계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은 모든 나라들 가운데 가장 빠르게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면서 “경제가 회복될 날이 그리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최선을 희망하면서도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청쿵실업의 지난해 순이익은 2007년보다 44% 감소한 155억1,800만홍콩달러(약 3조1036억원)를 기록했으며 허치슨왐포아의 순이익도 전년 대비 42%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리 회장은 “앞으로 2~3년 동안 여전히 경제상황이 여의치 않겠지만 청쿵실업과 허치슨왐포아는 결코 적자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리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162억달러로 세계 16위 부자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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