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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정보기술株 열풍 '후끈'

1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2만엔을 가뿐히 넘어서면서 장을 연 이후 장중 한때 2만165.51엔을 기록, 지난 97년 7월31일 이후 2년 6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2월9일에도 종가 기준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이날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린 키워드는 「IT」. 지난달 29일 미국 증시에서 첨단기술주가 이끄는 나스닥(NASDAQ) 지수가 120포인트 가까이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첨단주 급등의 동반 효과를 야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쿠사이증권의 분석가인 히라카와 쇼지는 『미국의 경기 호황과 글로벌 IT업계에 대한 낙관이 맞물려, 기술관련주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도쿄에선 닛케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니가 나흘째 약진을 거듭, 지수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소니가 오는 4일 발매 개시할 예정인 오락기기 「플레이스테이션2」가 벌써부터 선풍적인 인기 몰이에 나선데 대한 기대 때문이다. 소니는 닛케이의 15% 가량을 차지, 닛케이 지수의 변동폭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도 NEC, 후지쓰 등 컴퓨터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의 세계적인 주식투자 열풍으로 인해 도쿄 증시의 거래대금이 급증, 지난 2월중 도쿄증권거래소(TSE)의 총 거래대금 규모는 10년전 버블붕괴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날 TSE는 2월중 거래대금이 25조300억엔을 기록, 1989년 12월 이래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증시가 2년여만의 강세를 보임에 따라 엔화 가치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엔화 가치는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0.32엔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날 도쿄 시장에서는 달러 매도가 이어지면서 장중 한때 달러당 108.92엔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증시에 붙은 불이 경제 회복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달 발표된 12월중 3차산업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 앞으로 서비스 부문에 대한 개인 소비가 늘어나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되는 등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부문의 경기를 나타내는 3차산업 지수는 지난 12월 0.9% 상승, 전문가들의 예상치(0.1%)는 물론 11월 수준(0.6%)을 웃돌았다. ABM암로 저팬의 경제학자인 오가타 가즈히코는 『일본이 경기 회복에 진입했다는 표시』라며 『앞으로는 더 긍정적인 사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경제성장률은 지난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마이너스를 나타낼 전망이어서 일본 경기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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