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해 4ㆍ4분기 부진했던 스마트폰 부품의 수익성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호전됐다”며 “터치패널과 카메라모듈, 연성회로기판(PCB)은 제품 믹스 효과와 수율 향상에 힘입어 제품별 마진율이 좋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2ㆍ4분기를 기점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적자 규모가 원가개선과 제품 믹스효과로 빠르게 축소될 전망”이라며 “웨이퍼 측면의 원가개선이 2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백라이트유닛(BLU) 매출도 증가하면서 가동률 확대로 고정비 부담 감소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LED 매출 중 조명비중이 지난해에는 10%였지만, 올해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서 조명비중이 확대, LED 마진율이 빠르게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2ㆍ4분기 추가적인 이익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3ㆍ4분기 플래그쉽 신모델에 대한 카메라모듈, PCB 등을 중심으로 선매출이 이뤄지면서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마진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LG전자의 LED TV 신제품 출시가 2ㆍ4분기 본격화되면서 LED 가동율 상승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LG이노텍의 전체 실적은 1ㆍ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우상향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현시점에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0.5%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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