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003530)이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 주식 보유제도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인의식 강화를 통해 임원들이 회사의 성장 비전을 공유하고 주주와 임직원의 이해를 일치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임원 주식 보유제도는 임원들이 개인별로 직전 3개년 총 보상(연봉+성과급)의 연 환산 금액을 일정비율에 따라 주식으로 매입해 퇴임할 때까지 보유하는 제도다. 매입비율은 직급에 따라 대표이사 150%, 본부장 100%, 상무보 이상은 50%로 차등 적용된다.
예를 들어 A상무의 최근 3년간 총 지급액의 연평균 금액이 2억원이라면 50% 비율이 적용돼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주식시장을 통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셈이다. 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남은 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만 매입하면 된다.
올해 임원들의 주식 매입은 오는 6월30일까지 총 3개월 동안 진행되고 임원들은 개인별 필수 보유 주식물량을 자율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매년 2월 결산과 성과급 배분이 마무리된 후 직전 3개년의 총 보상 수준에 따라 임원들이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주식 수를 조정할 예정이다. 또 현재의 직급별 매입비율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황성철 한화투자증권 인사지원팀 상무는 "임원 주식 보유제도뿐 아니라 주가와 연동된 성과급제도에 대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의 단기 성과 및 중장기 성장을 임직원의 보상과 연계하는 방안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