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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우식 부사장 "…경쟁사와 마진差 30%이상" 일문일답… "2분기 반도체시장 어렵겠지만…" 56나노 공정 D램 내달부터 양산 돌입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주우식 부사장 주우식 부사장은 25일 삼성전자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1ㆍ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1ㆍ4분기는 신흥시장에서의 약진을 통해 미국과 유럽시장의 수요 위축을 넘었다. 2ㆍ4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사와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세계 경제 악화 속에서도 장밋빛 전망을 밝혔다. 다음은 주 부사장의 일문일답이다. -56나노 공정 D램이 양산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규모 및 향후 계획은. ▦이달에 이미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는 수량이 굉장히 작다. 오는 5월이 돼야 규모가 있게 양산된다. -2ㆍ4분기 환율 효과는. ▦환율에 대해 그렇게 낙관할 수 없다. 금리도 낮은 수준으로 가야 하고 여러 가지를 감안할 때 원화 약세가 계속 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지금 정도면 아주 좋은 거다. 하반기 가면서 점차 절상돼 환율에 개의치 않고 경영 계획을 짜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대로 9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각오로 원가절감 노력을 하는 중이다. - LG가 휴대폰 아웃소싱을 하겠다고 했는데 삼성은. ▦좋은 제품을 내기 위해선 높은 질을 확보해야 하는데 삼성은 수요가 폭증함에도 불구하고 생산기반을 충분히 확충, 생산하는 체제로 가고 있다. 중국ㆍ인도를 비롯해 최근에는 베트남도 생산기지로 논의되고 있다. 당분간은 현재 운영 중인 해외 공장을 충분히 값싸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준비해나가고 있다. 또 노키아가 마진율이 높은데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키아를 공급망사슬관리(SCM) 측면에서 벤치마킹하겠다. -이건희 회장 퇴진으로 경영공백이 있을텐데. ▦특검 때문에 경영 전략에 차질이 상당했다. 아직까지도 세세한 것은 안 됐다. 솔직히 설비투자가 '~이상'이란 것이 어딨나. 기본적으로는 윤종용 부회장 중심으로 회사가 잘 운영돼 와서 이번에 큰 공백을 맞게 되는데 아쉬움이 엄청나지만 어쨌든 그 공백을 최대한 빨리 메워서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가고 있다. 마이너스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메모리 반도체 2ㆍ4분기 전망은. ▦2ㆍ4분기 시장도 어렵겠지만 우리는 훨씬 낫다. 쉽게 얘기해서 1ㆍ4분기에 격차를 봤다면 2분기에는 확신하는데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 계획했던 라인업이 돼 있다. 이를 감안하면 경쟁사와 30% 넘는 마진 차이가 더 확대돼 웬만한 시장 상황에서도 삼성은 훨씬 더 견뎌낼 것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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