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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샤라포바 누르고 결승 선착

'흑진주'가 '요정'을 제쳤다. '흑진주 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14번시드. 미국)가 1일(이하 한국시간)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대회(총상금 185억원) 4강전에서 '테니스 요정'마리아 샤라포바(2번시드. 러시아)를 2-0(7-6<7-2> 6-1)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비너스는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샤라포바의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무력화시키면서 1년전 이 대회 결승에서 샤라포바에게 무릎을 꿇었던 동생 세레나의 빚을 갚았다.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예정시각보다 3시간 늦게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비너스는첫 세트에서 4-2로 앞서갔으나 샤라포바의 스트로크에 말려 타이브레이크까지가는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에서 3-0으로 앞서가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2세트에서 압도적인 파워로 샤라포바의 베이스라인 공격을 제압했다. 2000년과 2001년 윔블던을 연속 제패했던 비너스는 이로써 통산 5번째 윔블던결승에 진출했다. 세레나까지 합하면 윌리엄스 자매는 5년 연속 윔블던 결승에 오른셈이다. 아울러 비너스는 지난해 4대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잔디코트 22연승 행진 중이던 디펜딩 챔피언 샤라포바는 비너스의 벽에 막혀 연승행진을 멈췄다. 경기 후 비너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내가 4강에서 최고의 경기를 할수 있었을 것이라는 e메일을 보내왔다. 동생의 말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은 동생에게 영광을 돌렸다. 샤라포바는 "좋은 상대와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 최선을 다할 수가 없었는데 내가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한 비너스의 플레이가 더 좋았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한편 '주부여왕' 린제이 대븐포트(1번시드. 미국)는 3번시드 아밀리에 모레스모(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1-1(6-7<5-7> 7-6<7-4>)로 맞선 3세트 6번째 게임 도중 폭우로 인해 1일 밤 서스펜디드 게임을 치르게 됐다. 대븐포트는 3세트에서 5-3으로 앞섰고 6번째 모레스모의 서비스 게임에서 15-0으로 앞선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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