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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노용악 LG전자 부회장

LG전자에 구자홍 부회장에 이어 또 한사람의 부회장이 탄생했다.노용악(60) 중국지주회사 법인장이다. LG에서 한 회사에 두 사람의 부회장이 탄생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LG에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한국 전자산업의 산증인' '해외 마케팅의 달인' '한국 최초의 해외 법인장' 이 같은 다양한 수식어처럼 노 부회장은 지난 65년 입사 이래 36년간 해외 영업의 최전선을 지켜온 '야전사령관'이다. 78년 미국 판매법인을 맡아 새로 개발한 컬러TV의 미국 수출을 진두지휘했고, 미국 헌츠빌에 최초의 생산기지를 구축해 미국시장을 공략하는 발판을 마련한 주인공이다. 95년 부사장으로 국내영업과 수출을 총괄하던 그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며 중국으로 날아갔다. 그 뒤 6년만에 중국법인은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회사로 성장했다. 중국내 12개 생산법인과 6개 판매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20억 달러. 외국회사로는 보기 드물게 시장 점유율이 10위권에 진입했고, 모든 법인이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선양 TV법인은 135만대를 수출, 중국 전체 수출량의 13%를 차지했다. LG관계자는 "노 부회장의 폭넓은 대인관계, 비즈니스 감각은 회사의 커다란 자산"이라며 "이번 부회장 승진은 중국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올 주총인사에서 부회장에 승진한 노용악 법인장이 세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무려 75%나 증가한 35억달러. 시작은 좋다. 올해 초부터 디지털 TVㆍ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중국내 '디지털 LG'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보은 출신인 그는 배재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뒤 65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수출본부장, 미국판매법인장 등을 지냈다. 지난 99년에는 전자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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