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랜드·연세의료원이어 금속노조까지…"夏鬪 본격화"

사업장별로 생산 차질·매출손실 눈덩이<br>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랜드점거 공권력 투입 경고

이랜드·연세의료원이어 금속노조까지…"夏鬪 본격화" 사업장별로 생산 차질·매출손실 눈덩이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랜드점거 공권력 투입 경고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울산=곽경호기자 kkh1108@sed.co.kr 이랜드 노조의 매장 점거농성과 연세의료원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8일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올 '하투'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이랜드 노사의 교섭 결과에 따라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경고해 노정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금속노조의 파업으로 해당 사업장과 협력업체의 손실이 갈수록 커지는 등 올 하투를 둘러싼 불안감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금속노조 파업 재개로 피해 확산=노동부는 이날 금속노조의 부분파업에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금속노조 산하 17개 지부 조합원 7만7,000여명 중 기아자동차ㆍGM대우자동차 등 44개 사업장에서 3만9,062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금속노조는 산별 중앙교섭에 불참한 사업장에서는 4시간, 교섭에 참여한 사업장에서는 2시간씩 파업을 벌였으며 20일까지 2~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 뒤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23일부터 6시간씩 파업을 강행하는 등 투쟁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 등 각 해당 사업장은 물론 이들 협력업체의 생산 및 매출 차질이 커지는 등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날 2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28일부터 9차례나 벌어진 부분파업으로 1만8,909대의 누적 생산손실과 2,774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기아차 노조의 파업으로 이날까지 370여개 1차 협력업체와 6,000여개 2ㆍ3차 협력업체의 매출차질액은 모두 2,600억원으로 추산돼 기아차 및 협력업체의 총 누적손실은 무려 5,300억원에 이른다. 금속노조는 19일 사용자협의회와 산별중앙교섭에 나설 예정이지만 완성차업체들이 교섭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 생산차질은 계속 불어날 전망이다. 한편 임금 및 단체협상을 이유로 이번 금속노조의 파업에 불참한 현대차의 경우 울산공장 내 제1공장 노조원들이 줄어든 생산물량 미배정에 반발해 독자적인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 '노노(勞ㆍ勞)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베르나와 클릭을 생산하는 울산공장 내 제1공장 조합원 2,000여명은 '전주공장의 NF쏘나타 라인 일부를 옮겨달라'고 사측에 요구하며 이날부터 독자적인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정부 이랜드 점거농성에 공권력 투입 경고=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과청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국정현황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날 밤 이랜드 노사 교섭에서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적절한 방법을 통해 매장 점거 상황을 해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해 이랜드 매장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공권력 투입 시점은 법무부ㆍ경찰ㆍ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랜드 사측이 협상에서 전향적으로 많은 양보를 한 만큼 이제는 노조 측이 양보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랜드 사측은 지난 16일과 17일 지속된 대표자 교섭에서 뉴코아 비정규직 외주화 철회와 18개월 이상 홈에버 근무자의 고용보장 등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의 수용 거부로 교섭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밖에 파업 9일째를 맞은 연세의료원은 병상가동률이 30%선으로 떨어져 입원 환자들에게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하고 있고 수술실에서도 가벼운 봉합수술 등만 이뤄져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7/18 17:1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