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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접촉' 성과없이 끝나

남북 '北억류 현대직원' 접견싸고 이견 못좁혀

이명박 정부 들어 사실상 처음 이뤄진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이 개성공단에 3주일 넘게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씨(44세)에 대한 접견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 끝에 2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김남식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등 정부 당국자 6명과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우리 정부 대표단은 21일 북측과 개성공단 관련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한 뒤 북측과 7차례의 예비접촉을 거쳐 오후8시35분부터 8시57분까지 22분간 개성공단 내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서 본접촉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본접촉에서 개성공단 현안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교환했으며 우리 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후11시30분께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로 되돌아왔다. 양측은 본격적인 남북 접촉에 앞서 이날 오전9시30분부터 연락관 접촉을 갖고 접촉 장소, 의제, 참석자 등을 조율했지만 우리 대표단의 귀경 예정 시각인 오후5시까지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 정부 대표단은 당국자 간 접촉 장소와 참석자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이 힘들어지자 연락관 접촉 방식을 통해 북한에 지난 3월30일 이후 3주 넘게 억류 중인 유모씨의 접견권을 요청했다. 이어 북한 측과 의견 절충 가능성이 높아지자 대표단은 이날 오후8시35분께 북측이 접촉 장소로 고집했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 도착, 본접촉을 시작했다. 북측은 본접촉에서 우리 대표단에게 개성공단 현안에 대한 입장을 통고했으며 우리 정부도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요구사항과 유씨의 접견권 보장을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남북 공식 접촉에서 개성공단 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우리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우리 측은 7차례 예비접촉과 본접촉에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 보장 및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 등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지난 16일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보낸 통지문에서 ‘중대 문제를 통지할 것이 있으니 관리위원장은 개성공단과 관련한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와 함께 21일 개성공단으로 오라’고 통보, 남북 당국 간 접촉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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