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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산업 리더] 이행우 벤트리 사장

"기능성 물질·식품등 올 100억 판매"앞으로 천연물 추출물질을 통한 신약화 사업을 위해 3∼4개 국내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인수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수가격은 50억원 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미 한 제약사로부터 인수제의를 받은 상태죠." 코스닥 등록기업 벤트리(www.ventree.com)의 이행우 사장은 "제약회사 인수를 통해 천연물질을 원료로 한 약품을 개발ㆍ생산하는 제약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며 "케미컬 의약품엔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물질을 사용할 경우 독성ㆍ부작용 문제가 거의 없고, 의약품으로 시판하기 전에 기능성식품 등으로 상품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그동안 연구개발ㆍ임상시험과 국내외 제휴선 물색에 주력하느라 매출이 저조, 시장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국내 연안의 식용해조류 추출물(VNP 시리즈)과 이를 첨가한 기능성 식품ㆍ화장품 등의 국내외 판매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돼 올해 이 부문에서만 1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VNP 시리즈는 국내외 간이 임상시험에서 혈관팽창, 콜레스테롤 저하, 혈당저하, 혈류개선작용을 통해 치매ㆍ당뇨ㆍ고혈압ㆍ혈류장애질환 등의 예방ㆍ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 이 사장은 이들 제품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외 대기업 등과 제휴, 마케팅ㆍ판매를 아웃소싱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일본의 경우 대형 종합상사 1곳과 VNP001에 대한 대규모 수출계약을 추진 중이며, 이르면 이달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에 대비, 최근 교토대학 등과 심혈관질환 치료보조제 임상시험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국은 몇 개 지역으로 나눠 원료ㆍ완제품 수출 문제를 협의 중이다. 이미 전문화장품 유통업체들이 설립한 아사지오(Assagio)사와 모세혈관 혈류개선용 먹는 화장품 '에디코스', 프랑스 임상시험 결과 주름제거 기능이 탁월하다고 평가받은 '벨씨 콤플레스' 함유 화장품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벤트리측에 따르면 아사지오는 2003년까지 이들 제품의 미국 내 판매규모가 6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시장 마케팅은 금호석유화학에 맡기기로 했다. 지난달 말 VNP 시리즈와 이를 첨가한 기능성 식품ㆍ화장품 등의 중국 내 독점판매ㆍ공급권을 금호측에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원료ㆍ완제품에 대한 중국 내 인ㆍ허가가 끝나는 대로 본격 시판에 들어가 향후 5년간 4,000만 달러(금호측 기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홍콩시장은 현지 병원법인(제강진료중심)과 30만 달러씩을 투자해 지난달 양방ㆍ한방치료를 아우르는 병원 '미래제강의료중심'을 개설했다. 이 사장은 "이미 홍콩 정부로부터 VNP001에 대한 임상허가와 동시에 신약 허가를 내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시장은 자체 헬스리더사업부와 제휴선 등을 통한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VNP001을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조선호텔 베이커리사업부에 공급(㎏당 45만원)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선호텔은 이를 빵 타입 제품으로 만들어 스타벅스ㆍ이마트ㆍ신세계백화점 등 관계사에 공급합니다." 벤트리는 또 VNP001에 깨ㆍ아미노산 복합체 등을 첨가한 고기능성 식품 '모바'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전국 13개 병원에서 복용 전후 혈액분석, 간ㆍ신장ㆍ혈당검사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권을 증정하는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사장은 "VNP 관련 제품군 판매로 올 1ㆍ4분기 1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올해 총 예상매출 150억원 중 3분의 2 가량을 VNP 관련 제품군 판매로 달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VNP 관련 매출만 500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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