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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용…음악… 눈·귀에 마술을 건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내달 7일 개막<br>15개국 단체 참가 26개 작품 선봬

갈매기

정화된 자들

도화선


대한민국 최고 공연 잔치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내달 7일 막을 올린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5개국 단체가 참가해 연극과 무용, 음악, 거리극 등 26개 작품이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마로니에공원, 서강대학교 메리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2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6회째를 맞아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연 축제로 발돋움 하기 위해 이번 예술제에 한국ㆍ중국ㆍ일본을 연결하는 '제13회 베세토 연극제'가 합류하면서 프로그램이 더욱 알차졌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영국 출신 여류 극작가 사라 케인의 작품 두편. 1971년 태어난 사라 케인은 사랑과 고통, 잔혹을 주제로 한 독톡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20세기 천재 극작가라는 애칭을 얻었지만 아쉽게도 28살에 요절했다. 개막작에 선정된 '정화된 자들(Cleased)'은 잔혹 미학극으로 이름 붙은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 사랑하는 오빠를 잃은 고통 때문에 남자로 자신의 성을 바꾼 젊은 여인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폴란드의 젊은 거장 크쥐스토프 바를리코프스키 연출로 국내 초연된다. 케인이 28세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발표한 '4.48 싸이코시스'는 국내 여성 연출가 박정희씨가 무대에 올린다. 자살이 빈번한 시각인 새벽 4시48분을 소재로 현대인의 정신적 갈등을 재현한다. 동유럽의 연출가 두 명은 사실주의 대가 안톤 체홉의 작품을 선보인다. 루마니아 3대 연출가로 꼽히는 알렉산드루 다비자는 체홉의 대표작 '세자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헝가리의 젊은 천재 아파드 실링은 소박한 무대장치의 미니멀리즘 기법을 응용한 '갈매기'를 소개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카메리 씨어터는 정치적 색깔이 농후한 작품을 들고 온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다룬 연극 '풀리지 않는 매듭(Plonter)'은 전쟁과 테러로 얼룩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비극적 일상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국내 작품으로는 김광보가 연출하는 극단청우의 '억척어멈과 자식들', 고려 말 서로 다른 삶을 선택한 세 학승의 길을 보여주는 연희단거리패의 '아름다운 남자' 등이 선보인다. 무용극으로는 여성 3대의 이야기를 담은 손인영 나우무용단의 '안팎', 서울발레시어터의 '가을 그리고 또 봄'등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직접 제작에 나선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 전통 음악을 배경으로 한 '푸쉬트(Pushed)'는 인도 출신 세계적 안무가 빠드미니 체투가 네덜란드 출신 음악가 마틴 비써와 함께 참여했다. '베세토 연극제' 참가 작품 가운데는 중국의 정통 곤극 '도화선'과 알베르 까뮈의 작품을 재해석한 일본 연극 '오해' 등이 소개된다.(02)3673-2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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