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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파업철회 가능성

노사 대화재개 "생산목표 달성 최우선" 의견접근<br>검찰, 사측서 2억 수수 혐의 前노조위원장 영장 청구

현대자동차 노조가 불법파업에 따른 비난여론에다 전직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가 잇따라 사법처리 대상에 오르는 등 대내외적인 압박이 강화되자 조만간 파업을 전격 철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 노사는 올해 생산목표 달성을 최우선한다는 사실상 조건 없는 명제를 놓고 막판 협상에 나서 사태 해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6일 회사 측에 보낸 긴급 공문에서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요구, 사측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파업철회의 물꼬를 텄다. 이날 오전 윤여철 사장은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조 측과 간담회 형식으로 만난 자리에서 “노조가 먼저 파업을 철회하고 생산활동에 전념하는 것만이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윤 사장과의 만남 이후 이날 오후 곧바로 2차 간담회를 요구했고 노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사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 양측간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17일로 예정된 부분파업을 전격 철회하거나 파업을 벌이더라도 이날 오후 열릴 대의원대회에서 생산현장 복귀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울산지검 특수부는 임금 및 단체협상 과정에서 회사 측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현대자동차 10대 노조위원장 이헌구(46)씨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역대 현대차 노조위원장에 대해 개인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던 지난 2003년 7월 말 경남 양산시 통도사 인근 암자에서 회사 측 고위관계자와 만나 “파업을 철회하고 회사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상을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이다 2003년 6월25일 파업에 돌입했고 이 전 위원장이 돈을 받은 직후인 8월5일 25일 만에 파업을 끝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3년 파업에서는 현대차 사상 최고인 1조3,000억원의 생산손실이 발생해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는 등 당시 집행부는 사상 최악의 파업사태를 주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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