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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승부건다] 대덕전자 `PCB'

중견 인쇄회로기판(PCB)전문 제조업체인 대덕전자(대표 김정식)는 올해 무역의 날 수출 1억불탑을 받았다. 40년 국내 PCB산업 역사에서 수출 1억불탑을 수상한 것은 대덕전자가 처음이다.국내 최대의 전문 인쇄회로기판 업체인 대덕전자는 1억1,722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8,431만달러보다 무려 40% 정도를 더 수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아래서 누가봐도 엄청난 신장률이다. 그러나 대덕전자의 수출 1억달러 달성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대덕전자의 주요 타깃은 벌써 오래 전부터 세계 시장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동안 매년 30% 이상 높은 수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만 봐도 대덕전자의 세계화 전략을 쉽게 읽을 수 있다. 국내 PCB시장에 참여한 기업들은 많다. 삼성·LG 등 대기업들도 있다. 그러나 회사 설립 후 오로지 PCB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 온 기업은 드물다. 「PCB하면 대덕」을 떠올릴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전문화에 있었다. 대덕전자는 지난 72년 설립됐다. 창업 3년만인 75년 10월 당시로서는 상당히 획기적인 양면 PCB를 업계 최초로 개발, 상공부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면 PCB업체인 계열 대덕산업과 함께 국내 PCB산업을 리드해왔다. 지난 78년 벨기에 BTM사의 기술을 도입, 국산 전자교환기 개발사업의 PCB 공급업체로 선정된 대덕은 80년 10월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에 대규모 공장을 신축, 이전하고 최신 설비를 구축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 지난 82년엔 국내 최초로 다층기판(MLB)을 개발했고 84년에는 5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후 양면 및 MLB의 대량생산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데 힘입어 85년 1,000만달러, 87년 3,7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국산 전전자교환기(TDX) 개발에도 참여, 국내 산업용 PCB업계의 리딩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올해 대덕전자의 매출은 지난해의 1,600억원보다 600억원이 많은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시장이 완전 침체되는 바람에 입은 손실 이상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왔기 때문이다. 대덕전자의 목표는 21세기 종합 PCB업체로 더욱 빛나는 세계적 명성을 축적하는 것이다. 【안산=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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