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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산업, 2년만에 흑자전환
입력2002-08-08 00:00:00
수정
2002.08.08 00:00:00
FX물량 확보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 161억지난 99년 10월 탄생한 항공통합법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출범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대주주인 삼성테크윈과 대우종합기계, 현대자동차 등 3개사도 지분법 평가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산업은 8일 상반기 결산 자료를 통해 매출 5,173억에 영업이익 332억원ㆍ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기록, 설립후 처음 반기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올해 경영목표도 매출 1조원ㆍ영업이익 638억원ㆍ당기순이익 308억원 등으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출범 당시 통합 3사에서 이전 받은 3개 공장 가운데 1개(서산공장)을 매각하는 등 부실 자산 매각과 적자사업의 조기종료 등을 통해 만성적인 부실요인을 모두 제거했다"며 "그에 따른 손실분도 지난해 모두 매각손으로 정리, 올해 흑자를 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측면에서도 지난 4월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사업(FX)이 결정됨에 따라 지난 달 미국 보잉사와 체결한 9,000만 달러 규모의 F-15K 전투기 날개 및 동체 수출계약 등 총 10억달러 규모의 FX사업 절충교역 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항공우주는 민간 항공기부문에서 보잉, 에어버스 등을 상대로 올 상반기에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민항기 기체 구조물을 수주해 지난 한해 실적인 1억달러를 넘어 선데 이어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을 넘어서는 대규모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길형보 사장은 "매출규모로 현재 세계 20위권에 들어 있으나, 기술자립화ㆍ사업다각화ㆍ국제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2010년까지 매출액 30억달러의 세계 10위권 항공우주업체로 성장하고, 2015년에는 한국형 전투기를 탄생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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