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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단체 잇달아 둥지 옮긴다
입력2002-07-29 00:00:00
수정
2002.07.29 00:00:00
벤처기업協·여성벤처協 역삼동 산업기술플라자로벤처기업 단체들이 잇따라 둥지를 옮긴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와 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는 현재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역삼동 산업기술플라자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완공돼 입주가 시작되는 산업기술플라자에는 산업기술재단, 기술거래소, 기술평가원, 공학한림원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벤처기업과 유관단체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기업협회와 여성벤처협회는 무역센터 7층에 나란히 들어서 있었는데 이번에도 살림을 같이 옮길 가능성이 높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99년 11월 메디슨 벤처타워 별관에서 2000년 5월 현 무역센터로 이전했으며 오는 11월에는 산업기술플라자로 옮긴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직원이 9명에서 18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팀도 4개에서 5개로 확대되는 등 인원과 부서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벤처기업과 단체들이 대거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기술플라자로 옮기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협회가 비영리기관이라는 점을 감안해 현 무역센터에서는 낮은 임대료를 내고 있지만 이전하게 되면 임대료 부담이 커 자금조달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여성벤처협회도 벤처협회와 함께 자리를 옮기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산업기술플라자로 옮겨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등 업무 효율화를 꾀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벤처협회는 이전 오토티스엔지니어링(대표 정희자) 사무실에 있다가 지난 2000년 5월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현 무역센터에 입주했다. 실 가는 데 바늘 가는 격으로 이번에도 함께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산업기술플라자는 지하 5층, 지상 21층으로 오는 11월 입주가 시작되며 산업기술과 벤처관련 기관들이 대거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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