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사 재선임… 주총상정]포스코 유상부회장 연임 발판마련

포스코 이사회가 18일 유상부 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키로 함에 따라 유 회장은 회장 연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그동안 밝혀온 `공기업 회장제 폐지`방침과 배치, 양측의 마찰이 예견되고 있다. ◇연임 첫 고비 넘겨=유 회장은 그동안 일부 전ㆍ현직 직원들과 시민단체들이 “계열사를 통해 타이거풀스 주식을 비싼 값에 사들이게 하고, 열연코일 공급과 관련한 현대하이스코와의 분쟁에서도 패하는 등 회사의 이익과 명예에 먹칠을 했다”며 사퇴운동을 벌이는 등 거센 압력을 받아왔다. 하지만 포스코 이사회는 “유 회장이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였을 뿐 아니라 국제경쟁력 확보와 투명경영 실현에 기여하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재선임 추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사상최대인 11조7,29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경상이익 1조4,650억원, 순이익 1조1,010억원을 달성하는 등 상당한 경영성과를 올린 점이 재선임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임 여부, 새 정부에 달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올해초 인수위원들에게 “포스코 등 민영화된 공기업의 대표 선임 및 이사 결정 과정 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김대환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는 최근 “민영화가 됐거나 민영화가 추진중인 공기업 회장제를 폐지하는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새 정부가 연ㆍ기금 등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이 18%에 달하고 있어 차기 정부가 유 회장의 연임을 반대할 경우 양측이 상당한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새 정부와 유 회장이 주총에서 표 대결을 벌이는 극단적 대결구도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