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난치성 질환 치료제 만든다

생체내 항바이러스 물질 VIS 이용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기능을 가진 생체 내 복합물질을 이용한 에이즈ㆍ간염 등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섰다. 이뮨메드(대표 김윤원)는 인터페론처럼 생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면서도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훨씬 뛰어난 물질(VISㆍViral Inhibitory Substance)의 작용기전과 분비세포 등을 규명, 신약으로 개발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의 대표이자 한림대 의과학연구소장인 김윤원 대표는 "VIS를 항바이러스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투자ㆍ제휴선인 마크로젠과 협력해 그 구조 및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 중"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적응증 탐색 및 국내 전임상시험에 들어간 뒤, 내년 중 해외 전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국내 임상 1상시험과 해외 전임상 시험이 끝나면 외국 제약회사에 기술이전을 하거나, 공동으로 해외 임상시험을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항바이러스제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외부에서 주입하는 인터페론의 경우 생체에서 만들어지는 것보다 효과가 극히 낮지만 2조원 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VIS는 바이러스ㆍ결핵균처럼 세포에 기생하는 박테리아ㆍ진균ㆍ암세포 등을 억제하는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CD8 T세포(T림프구)나 대식세포에서 분비된다. VIS는 외국 연구진이 구조 등을 밝혀낸 1개 물질(효소)과 김대표가 찾아낸 2개 신물질이 상호작용, 세포에서 바이러스를 억제한다. 특히 자연면역을 이용하고 세포에 작용하기 때문에 로타바이러스 등에 의한 심한 설사, 에이즈, BㆍC형 간염 등 난치성 바이러스 질환에 뛰어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실험 결과 이미 감염된 세포에 생성된 바이러스 단백질을 제거하고, 인터페론을 유도해 바이러스 억제 상승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화학약제와 달리 부작용도 적다. 다만 열에 민감한 약점을 갖고 있다. 한편 이뮨메드는 올해 안에 발진열ㆍ쓰쓰가무시병ㆍ렙토스피라증ㆍ유행성출혈열 등 4가지 급성열성질환 감염 여부를 동시에 알아낼 수 있는 진단키트를 서울대와 공동 개발, 내년 중 시판할 계획이다. 이뮨메드는 이 키트가 국내는 물론 중국ㆍ동남아 등에서도 수요가 많아 2005년 20억원의 매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이뮨메드는 VIS와 발진열 원천물질 및 그 제조방법을 개발한 김 대표와 ▦대한감염병학회장을 지낸 서울의대 최강원, 고려의대 박승철 교수 ▦렙토스피라 백신을 개발한 조민기 한림의대 교수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자본금은 9억2,500만원으로 마크로젠(서정선 대표 포함)이 12%, 한국기술투자가 11%, 다산벤처가 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뮨메드는 전임상시험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마련을 위해 15억원 가량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033)240-1669 임웅재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