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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 새 주인 나야 나"

10일 매각 본입찰… LG화학·GS에너지·도레이 3파전 예상<br>세계적 수 처리 기술 잡기 총력<br>경쟁 가열… 최소 3,500억 될 듯

수 처리 핵심설비인 필터막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 중 하나인 웅진케미칼의 새 주인 찾기 경쟁이 'LGㆍGSㆍ도레이' 등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 본 입찰이 오는10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웅진케미칼 예비입찰에 참여한 5개 업체들이 현장 실사 등을 마치고 오는 10일 본 입찰만 남겨 놓고 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LG화학,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유니드 등 5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들은 시차별로 웅진케미칼 국내외 공장 등 현장 실사를 끝내고 최종 가격 산정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 5대 기업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것은 바로 웅진케미칼의 수처리 사업이다. 웅진케미칼은 수 처리에서 반드시 필요한 RO(역삼투) 필터에서 국내 1위이자 세계 3~4위. 웅진케미칼 인수는 수 처리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RO 필터에서 국내 1위이자 세계적 기업인 웅진케미칼은 최근에는 차세대 필터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등 국내 기업 중에서 기술력으로는 따라올 기업이 없다. 이에 따라 10일 본 입찰에는 5개 기업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가격은 2,500억원에서 3,000억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최고 가격은 최소 3,500억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웅진 수 처리 분야 인수에 LGㆍGSㆍ도레이 등 3개 업체가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ㆍGSㆍ도레이 등이 웅진의 수 처리 분야에 매우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수 처리 사업의 경우 미래 유망 성장 분야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특히 도레이는 웅진이 옛 삼성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웅진케미칼 인수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 등 업체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누가 높은 가격을 써 내느냐가 본 입찰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LGㆍGSㆍ도레이 등 3파전 양상이 전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웅진케미칼 매각 지분은 웅진홀딩스 보유 지분 등 약 56.2%다. 매각 주관사는 본 입찰 후 일주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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