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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MD램값 연일 폭락

128MD램값 연일 폭락 128메가 D램 반도체의 국제가격이 연일 폭락세다. 현물시장에서 단품 가격이 8달러 아래로 곤두박질 쳤고, 모듈가격으로는 개당 7달러 선으로 빠졌다. 국내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공급과잉 상태인데다 64메가에서 128메가로 수요가 전환되면서 128메가 제품의 가격하락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ㆍ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업계는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물가격 7달러 수준=단품으로 거래되는 128메가의 현물가격은 8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모듈가격은 더 떨어진 상태. 128메가 모듈 가격은 62.5달러까지 내려갔다. D램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과 별도로 모듈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인쇄회로기판(PCB)의 원가 5달러를 감안하면 57.5달러가 실제 가격. 모듈은 8개로 구성돼 있어 128메가 한 개의 가격은 7.19달러에 불과한 셈이다. 북미 현물시장에서 단품 가격은 소매가격이며, 실제 기준은 모듈가격이다. 128메가가 7달러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 ◇128메가 증산 추세=11월 현재 세계 128메가 생산량은 8,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64메가는 1억6,500만개로 이미 비트단위로는 생산량이 비슷해졌다. 삼성과 미국의 마이크론이 최근 64메가에서 128메가로 대폭 전환한 데 이어 256메가에 주력했던 독일의 인피니온도 지난달부터 월 550만개로 128메가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12월에는 128메가 생산량이 64메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28메가와 64메가의 비트당 가격이 같아지는 비트크로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64메가의 평균가격이 4달러인 데 비해 128메가는 최저 8.4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생산량과 가격 모두 비트크로스가 일어나 128메가 수요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128메가로의 전환을 더욱 앞당기게 된다"고 말했다. ◇치열한 수익성 싸움=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자랑하는 삼성에 대해 마이크론의 도전이 거세다. 128메가 시장점유율에서도 마이크론이 43%로 23%에 그친 삼성을 앞서고 있다. 원가경쟁력에서도 격차가 많이 좁혀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현대는 이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어 가격하락에 더욱 민감하다. 삼성과 현대가 한 달에 두번씩 계약하는 고정거래가격도 10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가 수준에 바짝 다가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8메가가 19달러였을 때와 비교하면 그저 먹던 수익이 모조리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입력시간 2000/11/10 17: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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