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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며 현대인의 눈은 늘 피로하다. 덩달아 근시ㆍ노안 등 눈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며 안경ㆍ콘택트렌즈 시장은 최근 2조원대로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안경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토마토디앤씨ㆍ다비치안경체인 등 안경프랜차이즈업체, 대명광학ㆍ에실로코리아 등 렌즈업체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고객들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편집자주
에실로코리아의 '바리락스(Varilux)'는 한국인에 맞춘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고 누진다초점렌즈 대중화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안 진행시기가 '중년안'이라고 불릴 만큼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대한안경사협회는 40대의 안경사용률이 3년 만에 무려 21.9%p나 증가해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쉽게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누진다초점렌즈는 지난 1959년 프랑스 안경렌즈 전문업체 에실로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해 바리락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하나의 렌즈에 점진적인 도수 배열을 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고안해 노안을 티 내지 않으면서 합병증 위험이 없이 교정할 수 있다.
바리락스는 업계 최초로 한국 중년층을 위한 '칸시리즈'를 내놓으며 국내 누진다초점렌즈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른 아시아인들보다 안면각이 크고 안구길이가 길다는 신체적 특징뿐 아니라 책과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한다는 생활습관까지 고려해 훨씬 시야가 넓고 적응이 빠르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골프 등 야외스포츠 및 일상생활에 착용 가능한 데피니티, 야간활동이 많고 울렁임에 민감한 이를 위한 피지오 시리즈, 프리미엄 개인맞춤형 누진다초점렌즈 입시오 등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성 제품을 갖춰 착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크리스토프 비라드 에실로코리아 대표는 "40~50대는 한창 사회에서 핵심 역량을 발휘하며 활동할 시기"라며 "중년안이 오면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에 당황하고 우울해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처해 보다 편안하고 선명한 시야로 생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실로코리아는 프랑스 안경렌즈업체 에실로의 한국 투자법인이다. 에실로는 1849년 설립돼 세계 안경렌즈의 25%를 생산하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혁신적인 기업 25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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