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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리더 대상] 인천도시개발공사

돈되는 것 팔고 고강도 구조조정 …부실기업 오명 씻는다<br>영종하늘도시·검단산업단지 등 토지 중 42% 매각 완료<br>자금 유동성 확보 총력… 검단신도시등 4대 사업에 주력<br>올 연말 인천관광공사와 통합 '인천도시공사'로 재탄생

영종하늘도시 조감도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부실 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호텔을 비롯한 보유자산 매각과 비수익 자체사업 포기, 개발계획 수정, 뼈를 깎는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 공사는 지난 8월 인천시와 함께 산하 공기업의 경영효율화 및 통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 산하 공기업은 4개(인천메트로, 인천교통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 인천관광공사)를 2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연말이면 인천메트로와 인천교통공사는 '인천교통공사'로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천도시공사'로 새로 태어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연말 위기경영을 선포 한 후 영종하늘도시, 검단산업단지, 미단시티(운북복합레저단지) 등 5조2,410억원 규모의 재고자산(토지) 가운데 42%인 2조2,145억원 상당을 매각 완료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자체적인 자산매각 TF팀을 가동해 송도 5공구 RC-1(6만706㎡), 서울시 중구 명동소재 상업용지(304㎡), 수도권 주변 토지 14필지(11만6,051) 등 총 2,000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각처분 해 자금 유동성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재무재표와 예산현황, 사업구조조정, 중장기 재정계획 등에 관해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전사적인 마케팅 강화를 통한 판매율 제고를 위해 분양ㆍ마케팅 가능을 대폭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조성사업,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구월보금자리 주택사업 등 주요 4대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 중인 검단신도시는 인천시 서구 마전ㆍ당하ㆍ원당ㆍ불노동 일대 18.1㎢ 규모로 176만명의 계획인구로 조성되는 환경적 도시네트워크가 구축된 명품 신도시 조성사업이다. 인천시의 부도심으로 주변 일산 신도시의 위상에 버금가는 수준형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검단신도시의 밑그림이 완성되면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새로운 한강 이남 중심거점지로 배후권역의 도시활성화와 경쟁력 제고 등 긍정적 파급효과를 주도해 국민주거생활의 안정과 복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7년 6월 검단신도시 1지구(11.2㎢)를 지정했고, 이듬해 8월 2지구(6.9㎢)를 추가 지정했다. 영종하늘도시는 19.3㎢의 규모와 5만1,086세대 수용가구의 인근 공항 및 산업, 물류단지 지원을위한 국제도시로 조성된다.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물동량 선점 및 비즈니스 거점화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동북아 핵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건설사업은 앞으로 인천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의 쾌적한 생활여건을 조성해투자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인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북아 경제수도 인천을 건설하는데 거점지로 육성이 시급한 사업이기도 하다.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5개 블록으로 나눠 55층짜리 아파트와 890채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사업은 남구 도화동에 있는 인천대를 송도국제도시에 새 캠퍼스를 지어 이전하고 인천전문대 캠퍼스를 재배치한 뒤 일대 88만1,000m²(약 26만6,969평)에 2014년까지 총 6,300채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구월보금자리 주택사업은 84만㎡에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및 주거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5,978세대의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을 지어 분양하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선수촌 및 미디어촌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들 사업들은 공통적으로 매각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사업비 회수가 시급하고 정책적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인천지역의 중장기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공사는'나눔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집수리 봉사를 비롯해, 농촌지역 과수원 일손 돕기, 장수천 정화 활동 및 핸드볼 선수단 운영, 임대아파트 입주민 관리비 지원과 올해 5회째를 맞은 인천도시개발공사 영어말하기 대회 등 총 15개 분야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송도 미래가치·잠재력 충분 침체된 분양시장 회복될 것"
이춘희 인천도시개발公 사장 "국내 거시경제와 주택시장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2013년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이 반등 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춘희(사진)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은"수도권은 아직까지 미분양 물량이 감소되지 않고 대기성 잠재공급 물량 또한 풍부해 약보합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신규 아파트 공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지방에서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추세여서 부동산 상황을 너무 비관적인 시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어 각종 지역개발 및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계획,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2013년 이후에 부동산 시장도 되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과거 오일쇼크,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을 잘 극복해 왔던 경우에 비춰 이번 부동산위기 또한 무난히 이겨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송도 웰카운티 5단지의 초기 분양률이 극히 저조한 이유는 불확실한 경기에 대한 시장과 소비자의 반응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번 분양실패의 원인과 문제점을 보완하고 설계ㆍ시공관계자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 내 미분양 아파트가 적체돼 있고 향후 추가 공급되는 대규모 공동주택 물량 등을 고려할 때 수요층의 부동산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을 추진해 분양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이 사장은 "그러나 최근 삼성바이오단지와 롯데 등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내년도 부동산 정책기조의 변화 등을 감안 할 때 송도국제도시의 미래 가치와 잠재력은 충분해 내년 이후 침체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인천시민의 주거안정과 신ㆍ구도심의 균형있는 개발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현재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아파트 공급과 노후시설물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옛 인천대가 있었던 도화구역, 구 대건 중고등학교 인근 주거환경개선사업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선수촌ㆍ미디어촌 건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도시개발 이란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란 관점에서 볼 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시민생활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가 곧 도시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고 볼 수 있다"며 "중장기적 안목과 인천시민이 요구하는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귀담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공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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