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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중흠(사진) 부사장이 회사의 전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공 분야뿐 아니라 비화공ㆍ신사업도 박 부사장이 다 담당하는 셈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시 인사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 운영총괄 부사장이 된 박 부사장이 경영지원 등 스태프 부서를 제외하고 사업 전부서를 총괄하는 것으로 세부 조율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사장은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의 화공 플랜트 및 발전 등 기존 사업 외에도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오프 쇼어 등도 총괄하면서 전사업 영역을 두루 관장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존 사업 외에도 신사업도 맡으면서 스태프 부서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업부서를 담당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박 부사장이 삼성중공업 출신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사업 분야를 두루 살펴보자는 취지인 것 같다"며 "그가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새로운 구원투수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 외에 미래전략실에서 자리를 옮긴 최현대 부사장은 '경영선진화 태스크포스' 팀장으로 활동하며 박 부사장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8일 보유하고 있던 삼성정밀화학(0.85%)과 삼성중공업(0.13%)을 매도하는 등 적잖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실적발표에서는 2ㆍ4분기 영업손실이 887억원으로 나타나 1ㆍ4분기(2,197억원)보다 영업손실 폭이 축소됐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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