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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Peep' 해킹, 국가간 정보전 양상

주한미군도 동일피해.한미공조 수사 필요…해커는 중국군소속 외국어大 학생 가능성

'변종 Peep' 해킹, 국가간 정보전 양상 주한미군도 동일피해.한미공조 수사 필요…해커는 중국군소속 외국어大 학생 가능성 • 해킹 수사기밀 무방비 유출에 우려 목소리 • 8월부터 해킹사고 신고 의무화제도 시행 • 외교부, 中에 `해킹 수사공조' 요청 해양경찰청, 국방연구원 등 국내 주요 국가기관에 대한 해킹이 초기 단계의 국가간 정보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여파가 주목된다. 국내 기관에 침투한 '변종 Peep' 등 해킹프로그램과 동일한 프로그램에 의해 주한미군을 비롯한 미국의 국가기관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 범죄수사 사령부(CID)는 지난 3월 미 우주사령부(SPACECOM;US Space Command) 산하 육군 예하부대 컴퓨터 여러 대가 2월 중순 한국의 2개 IP 주소를 경유해 해킹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경찰청의 공조수사를 요청했었다는 점에서 우리국가기관에 대한 해킹도 이미 올해 초부터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중국측 해커에 의해 주한미군을 비롯해 싱가포르, 독일, 일본 등에 주재하고 있는 미군 사령부의 컴퓨터도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져 이번 한국 국가기관의 해킹 사고와 연관성 여부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미국의 기관들도 우리 국가기관에 침투했던 것과 동일한 IP(차이나 넷)에 의해 같은 수법으로 해킹 된 것으로 안다"며 "한미간의 공조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은 IP추적 등을 통해 이번 사건이 중국의 인민해방군 외국어학교(대학수준)에 있는 중국인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 공안당국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군인 또는 민간인 등 해커의 정확한 신분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며 해커들은 중국 남부지역의 한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중국 공안당국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중국군에 의해 벌어진 사건이라면 제대로 협조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수사를 위해 인터폴을 통한 공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이번 해킹이 사이버 테러와 해킹에 능통한 사이버 전문조직이 각종기밀과 보안자료를 빼가려고 시도한 표적공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6월 대만도 이번 국내 기관들이 당한 것과 동일한 해킹 프로그램인 '변종 Peep'의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 중국 내에서 조직적으로 해킹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북한 해커부대와 연계 가능성과 관련, 정보 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북한이 이번 사건과 연계되지는 않은 것으로 일단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입력시간 : 2004-07-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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