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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원료 '코코아 콩' 가격 33년來 최고 英 헤지펀드가 싹쓸이 매수 탓


헤지펀드 싹쓸이 영국의 헤지펀드가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콩을 싹쓸이함에 따라 코코아 콩 가격이 3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라 초콜릿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영국 런던의 원자재 전문 헤지펀드인 아마자로가 지난 16일 무려 24만100톤 규모의 코코아 콩을 사들이는 등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코코아 콩 가격 폭등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자로가 16일 사들인 코코아 콩은 지난 1996년 이후 런던 국제금융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현물계약 중 최대 규모이며, 연간 전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7%에 해당된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 주말 현재 톤당 2,732파운드로 지난 2년 6개월간 무려 150%나 뛰어올랐다. FT는 “아마자로와 일부 시장 트레이더들은 코코아 콩 가격이 오는 9월까지 급격히 상승해 톤당 3,000파운드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아마자로 등 투기세력이 당분간 코코아 싹쓸이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아마자로는 코코아 콩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최대한 이용해 떼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다. FT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글로벌 코코아 콩 생산량은 소비량을 밑돌았다. 특히 코코아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처럼 재고가 부족할 경우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시장의 한 트레이더는 “아마자로가 자체 보유한 코코아 재고를 바탕으로 어떤 전략을 취할 지가 관건”이라며 “만약 이 물량이 시장에 풀리지 않으면 코코아 가격은 끔찍한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코아 가격의 폭등은 초콜릿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코코아기구의 한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초콜릿 회사들이 지난 2년간 가격을 올려왔다”며 “원료(코코아 콩) 가격의 급등세가 지금도 지속되기 때문에 내년에도 초콜릿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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