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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워블로거, 우리나라 전통 시장 중국에 알린다

중국의 파워블로거단이 지난 16일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6일부터 2박3일간 중국 파워블로거와 중국 인터넷 서비스 업체 담당자 등이 우리나라 전통시장을 취재해 중국에 알리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파워블로거단은 전날 서울 통인시장,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을 방문했으며 17일에는 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18일에는 제주 동문시장을 취재한다.

서울 통인시장의 명물인 엽전도시락을 맛 본 중국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 관계자 당환(Tanghuan·28) 씨는 “한국의 옛 화폐인 엽전을 구매해 통인시장의 풍부한 먹거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서울이 가진 도시적인 이미지에 전통시장이 잘 어우러져 있어 무척 인상적인 시장 나들이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파워블로거단은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된 남대문시장에 방문해 쇼핑과 먹거리를 체험하기도 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팔로워 56만여명을 거느리고 있는 허이(He Yi·41)씨는 “남대문시장에 방문해 보니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뛰어난 의류, 장신구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 좋았다”며 딸에게 선물할 모자와 드레스를 직접 구매했다. 이들은 남대문시장의 의류와 잡화뿐만 아니라 시장 명물인 야채호떡, 만두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 시장 구석구석을 누볐다. 수입상가와 전자제품상가도 꼼꼼히 둘러보며 취재에 열을 올렸다. 저녁에는 아시아 최대 의류시장인 동대문시장에 방문해 신평화시장 등 도매상가를 둘러보며 방문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에는 제주도로 이동해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제주동문시장을 방문해 시장의 특색을 취재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방문취재를 통해 한국의 전통시장은 물론 삼청동 카페거리, 동대문 포장마차, 찜질방, 제주 중문색달해변 등 파워 블로거들이 직접 한국의 문화를 체험한 후 작성하는 생생한 정보가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와 블로그를 통해 중국에 자연스럽게 전달될 예정이다. 3일간의 취재를 통해 단순한 여행이 아닌 한국의 전통시장이 가진 매력을 사진, 영상을 통해 알리게 되면서 중국 내 한국 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파워미디어 초청 전통시장 방문취재는 기존의 온라인 마케팅과는 차별화된 뉴미디어 홍보 마케팅 사업으로, 전통시장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한국만의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중국 네티즌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전통시장 방문과 더불어 여러 국내·외 상황으로 인해 감소한 시장상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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