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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파병동의안 28일 처리

여야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지난 25일 거센 반전여론에 밀려 무산된 국군 공병부대와 의료지원단의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처리를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균환,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26일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파병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 동의안 처리를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당 총무는 그러나 28일 본회의 개회라는 일정에만 합의했을뿐 파병안에 대한 찬반토론 의원수를 제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 총무는 이날 접촉에서 찬반토론자를 당별로 4명 이내로 제한할 것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 정 총무는 “의원들의 발언 숫자를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무는 “찬반토론자 숫자에 대해서는 양당간 이견이 있어서 일단 28일 본회의 소집에만 합의하고 이 문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며 “그러나 찬반토론을 무제한적으로 하는 것은 수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양당의 처리일정 합의와는 별개로 파병 문제를 둘러싸고 반전시위가 거세지는 등 정치권 안팎의 국론분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는데다 상당수의 여야 의원들이 파병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파병안이 2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미 한나라당과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전의원들의 반발이 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50여명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고 한나라당내에서도 소장파 의원을 중심으로 파병안 반대기류가 여전하다. 특히 참여연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반전단체들이 동의안 찬성 의원들을 `공동전범`으로 규정,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어 의원들의 의사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권한대행은 27일 낮 회동을 갖고 파병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도 26일 파견동의안의 국회처리를 위한 여론 조성을 위해 국회와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설득 작업에 나섰다. <박동석기자, 구동본기자, 임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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