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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통합 무선인터넷서비스 추진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SK텔레콤(011), 한국통신프리텔(016), 한솔PCS(018)의 무선 인터넷서비스망을 상호 연결시켜 이들 3사의 가입자는 누구나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통합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벤처회사인 A사를 내세워 011·016·018의 무선 인터넷망을 서로 연동시키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삼성은 특히 3개 이동전화회사들로부터 출연금 형태로 자금을 받아 A사의 자본금을 대폭 늘려 이 서비스를 전담케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각 이동전화회사들이 따로따로 운영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하나의 망으로 연결시키면 이용자들이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해 질 것』이라며 『삼성은 단일 무선 인터넷서비스에 필요한 사이트를 개발하고 휴대폰으로도 정보를 이용하기 편리하게 정보를 가공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동전화회사들과 원칙적인 합의가 끝났다』며 『오는 6월10일께 사업계획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사업이 성사될 경우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특히 통합 서비스에 최근 개발한 자사의 무선 인터넷 전용 휴대폰인 「인터넷폰(모델명 SPH-M1000, SCH-M100)」을 사용케 함으로써 상당한 단말기 수요 창출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아직 이렇다 할 무선 인터넷용 단말기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유사한 서비스들을 통합, 자사의 인터넷 휴대폰에 맞게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시장 선점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동전화회사들은 통합망에 따른 편리함은 인정하면서도 관련 시스템과 장비를 삼성전자에만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편으로는 신중한 입장도 보이고 있다. 삼성의 이번 사업은 특히 LG텔레콤을 제외함으로써 LG의 데이콤 인수 이후를 겨냥한 장비업체와 서비스업체간의 「신종 제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백재현 기자 JHYUN@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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