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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얌체 경영` 확산 고객불만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계속 내리고 각종 수수료는 잇따라 올리고 고객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지난 2일부터 보통예금과 저축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의 금리를 0.15~0.5% 포인트 낮춘 데 이어 우리은행도 7일부터 각종 예금상품 금리를 최고 0.5% 포인트 내린다. 이에 따라 보통예금(50만원 이상)의 경우 종전 0.25%에서 0.1%로 0.15% 포인트 낮아지며 저축예금도 금액에 따라 0.3~0.7%에서 0.15~0.5%로 0.15~0.20%포인트 내려간다. 또 기업자유예금은 최고 0.5%에서 0.1%로 0.4% 포인트 떨어지며 정기적금과 상호부금, 비과세장기우대저축, 근로자우대저축 등의 금리도 종전보다 0.2~0.4% 포인트씩 낮아진다. 이에 앞서 국민, 신한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들도 지난달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의 금리를 낮췄으며 외환은행은 이 달 중순께 인하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이처럼 예금금리를 잇따라 낮추면서도 업무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각종 수수료는 계속 올리고 있다. 기업은행은 6일부터 종전에 상환 기간별로 0.85~2.95%까지 적용했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1.0~3.62%로 올린다. 하나은행도 현행 0.86~3%인 현금서비스수수료를 1.03~3.59%로 올려 오는 12일부터 적용한다. 이밖에 제일ㆍ국민은행, 농협 등도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인상할 방침이다. 현재 인터넷뱅킹을 통한 계좌이체의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는 제일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일부 우량고객과 무통장거래 계좌를 제외한 고객들에 대해 300원(1억원 초과 시 1억원당 300원 초과)의 수수료를 물리기로 했다. ◇은행 금리인하 및 수수료인상 현황 은행명 구분 내용 시기 ▲조흥 금리인하 수시입출금 예금 0.15~0.5%P 인하 5월2일 ▲우리 ” 저축예금ㆍ적금 등 0.1~0.5%P 인하 5월7일 ▲외환 “ 저축ㆍ요구불예금 인하 폭 검토 중 5월중순 ▲기업 수수료인상 카드현금서비스 수수료 0.85~2.95% 에서 1.0~3.62%로 인상, 할부수수료ㆍ연체료율 등도 인상 5월6일 ▲하나 “ 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 0.86~3.0%에서 1.03~3.59%로 인상 5월12일 ▲제일 “ 인터넷뱅킹 계좌이체 수수료 300원 부과 6월2일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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