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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총재 기자회견 일문일답/“후보단일화 내달 꼭 성사”
입력1997-08-26 00:00:00
수정
1997.08.26 00:00:00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난국 해결방안과 DJP 후보단일화 문제, 대선구도 다각화 대책, 전직 대통령 사면문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김총재와의 일문일답 주요내용.
경제난 타개를 위해 여야 3당 대선후보간 회동을 제의할 생각은.
▲지난번 경제 영수회담때 각계 대표 중심으로 경제대책위원회가 구성됐으나 활동이 미약해 옥상옥의 기구가 됐다. 따라서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하는 것보다는 그 기구를 활성화시켜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공동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기아자동차 인수와 관련한 삼성의 보고서 파문에 대한 견해는.
▲공식적 발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당사자도 부인하고 있어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은 삼가겠다. 기아는 제3자 인수는 안되고 자동차 전업회사로 살려야 한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 생각은 없는지.
▲그 문제에 대해 종전의 입장(본인들의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에 변화가 없다. 그러나 그후 광주 현지분들과 대화해 본 결과 당이 좀 더 검토해 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정식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조순 시장 출마와 관련한 야권후보 단일화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조시장에 대해선 논평할 준비가 안돼 있다. 우리 당이 지원을 당부한 조시장이 중간에 시장직을 떠나게 돼 시민들에게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자민련과의 단일화 타결시한을 9월로 못박는 이유는.
▲9월도 우리는 늦다고 본다. 자민련과 대화를 통해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더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신뢰성과 필요성을 갖고 논의하면 긴 시간이 필요없다. 지연시키면 국민에게 송구스런 일이고 여당의 와해공작이 있을 수도 있다.
92년 대선과 이번 대선을 비교하면 어떤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과거엔 대중집회가 선거운동의 주류였으나 이제는 TV토론이 주류가 되고 있다. 고정지지표 뿐아니라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남녀간에 고르게 지지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솔직히 우리는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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