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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국내외 호재 만발 '강세'

"펀더멘털 개선안돼 반등폭은 제한적" 전망

은행주가 원ㆍ달러 환율 하락, 미국 금융시장 안정 등 국내외 호재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기류가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단기상승은 가능하겠지만 실적부진 등 근원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반등폭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주식시장에서 은행업종지수는 전일보다 4.49포인트(2.61%) 오른 343.1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KB금융지주가 4.63%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3.61%), 외환은행(2.17%), 대구은행(3.97%), 기업은행(3.47%) 등이 시장수익률(1.85%)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외에서 각종 호재가 동시에 출현하면서 주가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금융주는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 정리계획 추진방안이 전해지면서 20% 넘게 폭등, 국내 은행주의 상승 토대를 마련했다. 국내에서 민간 배드뱅크와 캠코를 통한 은행권 부실자산 매입을 추진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고 환율도 1,300원대에서 안정을 되찾자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우려를 진정시키고 있다. 특히 이날 시장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한국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안정시켰다. BOA는 “단기간에 밸류에이션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은행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지나치게 떨어진데다 환율하락으로 투자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지금은 한국 은행주를 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은행주의 단기 상승 여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의 주가 상승이 중장기 추세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의 주가강세는 외화유동성 우려, 환율급등, 미국 금융주 급락 등 그동안 주가상승을 가로막던 악재가 다소 해소되면서 비롯된 것일 뿐 펀더멘털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홍헌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강세는 국내외 금융환경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계속 펀더멘털이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갈 길이 먼 상태”라며 “실적부담이 상존하는 한 추세적인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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