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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후보群5 명으로 압축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지원 철회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대상자가 6명에서 5명으로 압축됐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이 이날 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 공모지원을 철회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사장은 전날 열린 우리파이낸셜 이사회에서 임기 1년의 사장에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장 후보군은 기존의 6명에서 한 명 줄어들게 됐다. 경북 영주 출신인 이 사장은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 이명재 전 검찰총장, 이정재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을 형제로 둬 이번 은행장 인선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 사장은 “우리파이낸셜 사장에 재선임돼 1년 더 하기로 했다”며 “훌륭한 인사들이 지원한 만큼 차기 우리은행장은 좋은 분이 선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후보자인 윤상구ㆍ김정한ㆍ정현진 우리금융 전무들과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등은 오는 16일 치러질 면접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우리은행장과 관련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평소 우리은행장의 자격 요건에 대해 민영화 작업 마무리와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고 개혁과 혁신 등을 추진할 인사라고 강조해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장 지원자들 모두 우리은행과 우리금융 사정에 밝은 내부자들인데다 나름대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며 “업계에서 볼 때는 주로 2파전에서 4파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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