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 재개장에 인근 패션몰 긴장

리뉴얼 공사로 임시 폐점했던 동대문 두타가 15일 1차 오픈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타는 지난달 26일부터 실시했던 1차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 짓고 15일부터 1층과 지하 1층을 제외한 전체 매장을 오픈, 정상 영업한다.

두타는 훨씬 넓어진 매장과 대폭 보강된 편의시설,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4월 1일 나머지 매장도 오픈, 수입 승용차 등의 경품을 내걸고 오픈 기념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두타는 내달 1일부터 18일까지 매장을 찾은 고객 8만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두타 관계자는 "두타의 하루 평균 방문 고객은 5만~6만명으로 주말에는 최대 8만명에 달한다"며 "리뉴얼 공사로 재개장할 경우 방문고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근 패션몰인 프레야타운, 밀리오레, 헬로에이피엠은 경품 이벤트 등을 통해 두타에 맞서고 있다. 실제로 프레야타운은 오는 29일까지 자동차 코란도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봄 경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프레야타운 관계자는 "그 동안 회사 측이 매장 리뉴얼을 위해 꾸준히 재투자했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두타보다 가격 경쟁력도 높아 두타와 경쟁해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