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완화의 최대 수혜지인 버블 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지난 주 0.06% 하락해 최대 하락 폭을 보이면서 5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신도시 역시 0.09% 떨어졌으며 수도권은 보합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서울 지역의 하락세는 강동(-0.17%)과 양천(-0.16%)ㆍ강남(-0.13%)ㆍ노원(-0.10%) 등이 이끌었다. 강동구 암사동의 프라이어팰리스는 중대형 거래부진으로 인해 142㎡형이 3,000만원 떨어졌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2단지는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66㎡형이 3,000만원 떨어진 채 매물로 나와있는 상황이다. 이는 종부세 완화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융규제가 지속되고 있어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천(0.07%)과 관악(0.06%)ㆍ서대문(0.05%)ㆍ강북(0.03%) 등은 소폭 오름세로 한 주를 마쳤다. 실제 금천구 시흥동 성지아파트는 노후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76㎡형이 1,500만원 올랐다. 시흥 뉴타운 등 개발 호재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도시는 지난 주에도 연초 이후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급매물 출시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부진한 거래가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당은 0.15% 하락한 가운데 일산(-0.10%)과 평촌(-0.09%) 등도 마이너스 행렬에 가담했다. 수도권은 남부 지역의 하락세가 주춤하는 듯 하다. 화성이 0.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용인은 0.05%, 성남은 0.02%, 수원은 0.01% 떨어졌다. 그러나 안성(0.06%)과 인천(0.05%)ㆍ평택(0.04%)ㆍ김포(0.03%)ㆍ의정부(0.02%)ㆍ파주(0.01%) 등은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종부세 완화와 공급 대책 등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장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실제 정부대책이 시행될 때 까지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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