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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4월 모델 포트폴리오'

소재·산업재 비중 확대, IT업종은 대부분 줄여<br>금호산업·한진중공업·동국제강 등 신규편입<br>신한지주·대구은행 등 금융주도 비중 늘려


4월에는 철강ㆍ화학 등 소재업종과 기계ㆍ조선 등 산업재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 증권사들이 제시한 ‘4월 모델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4월에도 증시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경기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소재와 산업재, 소비재 업종에 대해 비중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ㆍ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IT업종에 대해선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비중을 축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1개의 종목을 신규 포트폴리오로 추가하면서 이 중 8개 종목을 소재, 산업재, 필수소비재로 채웠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로 수출기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다른 업종보다 낙폭이 컸던 소재, 산업재 등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소재와 산업재, 정보기술 업종의 비중을 확대했다. 조윤남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주식시장은 기업의 실적발표로 진통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시장 불안에 대한 대응으로 소재와 필수소비재 등의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초 소재 업종에 대한 올해 전망은 부정적이었으나 3월들어 소재 업종의 이익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주에 대한 비중확대 권고도 많았다. 대신증권은 “금융업종의 실적이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구은행, 우리투자증권을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시켰다. SK증권도 금융 업종의 비중을 기존 10%에서 12%로 2%포인트 확대했다.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 기인한 편성이다. 최성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업종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마진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보험업종도 장기보험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업종에 대해선 “미수거래 규제 강화로 거래대금이 전년에 비해 줄 수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의 비중을 확대했다. 한편 1분기 실적호전주로는 GS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신성이엔지, 웅진코웨이 등이, 단기 낙폭과대주로는 한솔제지, KCC, LG화학, LG전자 등이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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