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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망으로 표현한 ‘나체인간’
입력2005-08-16 16:40:43
수정
2005.08.16 16:40:43
박성태 개인전 18일부터 옥션스페이스서
동양화가이자 설치미술가인 박성태(46)씨의 ‘철망군상’ ‘철망말 등의 작품들은 만들어내는 즉시 국내외서 곧바로 팔려나간다.
주택의 방충망 재료인 알루미늄철망을 활용, 올록볼록 입체감을 더한 나체의 인간형상과 말군상과 아이들 형상은 반투명한 망의 씨줄 날줄이 독특한 선과 음영을 이뤄내면서 ‘빛이 형상을 이뤄내는 수묵화’로 동양적 선과 여백의 미감을 독특하게 표현하고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지외에도 드로잉, 석고뜨기, 동유화를 통해 인물을 다뤘던 그는 철망으로 목선 손발 생식기까지 생생하게 표현하며 벗은 몸을 탐구했고, 꼬리와 갈기를 휘날리며 날뛰는 말들의 작업을 선보였다. 일상속의 친근한 소재인 철망과 인간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그는 해외 아트페어나 외국화랑의 초대전과 해외 경매시장의 초청의 러브콜 홍수속에서 3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서울옥션의 특별기획전으로 열리는 ‘박성태개인전’은 200여평의 대형공간과 5m 가량의 높은 천정고를 갖고 있는 서울 평창동의 옥션스페이스에서 18일부터 열리는 것으로 대형공간에서 빛과 색이 자아내는 다양한 효과를 실험하는 대규모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철망의 기존 작업의 기법적 특성을 극대화하여 여러겹의 철망을 활용하여 한층 두터워진 작품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여기에 실재이면서 동시에 복제인간을 암시했던 나체의 인간형상에 옷을 입힐 뿐 아니라 여러 색의 발광물질을 사용하여 색채를 입히는 실험적 작업도 있다.
전시공간은 크게 블랙의 암실공간과 화이트의 라이트 공간으로 나눠지는데, 라이트 공간에서 암실공간, 여기서 다시 라이트공간의 동선으로 관람객을 유도한다. 밤을 상징하는 암실에는 인체 작업에 색채의 옷을 입은 작업들이 다양하게 보여지고, 낮을 상징하는 라이트공간은 기존의 철망작업이 변형된 반원형의 입체작품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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