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권영석 8언더

[골프] 권영석 8언더SK텔레콤 클래식2000 1R 단독선두

권영석(30)이 SK텔레콤클래식 2000골프대회(총상금 3억5,000만원) 첫 날 신들린 듯한 아이언 샷과 퍼팅으로 8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 95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권영석은 25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박남신(41·써든데스)을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권영석의 이날 기록은 지난 98년 최광수프로가 세운 코스레코드 9언더파 63타에 1타가 모자라는 것이지만 1~4번홀까지 4홀연속 줄버디 행진을 펼쳐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권영석이 12번홀에서 1.5㎙짜리 첫 버디를 낚은 뒤 전반을 4언더파로 마칠 때까지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

그러나 파4의 1번홀에서 3㎙의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뒤 파5의 2번홀에서는 서드 샷을 핀 1㎙에 붙였고, 파3의 3번홀에서 4㎙, 파4의 4번홀에서는 5㎙짜리 버디퍼팅을 모두 컵인시키는 등 완벽한 퍼팅 스트로크를 과시했다.

박남신도 이날 아이언 샷의 귀재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해 7언더파 65타로 단독2위에 올랐다. 이어 정준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단독3위에 나섰고, 석종율과 남영우, 모중경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4위에 랭크됐다.

최창호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5/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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